행복맞이#5

행복맞이#5

KENWOOD 18 20,240
씨익*^0^*
빨래너는 여자    -강은교-
햇빛이 '바리움'처럼 쏟아지는 한낮, 한 여자가 빨래를 널고 있다, 그 여자는 위험스레 지붕 끝을 걷고 있다, 런닝 셔츠를 탁탁 털어 허공에 쓰윽 문대기도 한다, 여기서 보니 허공과 그 여자는 무척 가까워 보인다, 그 여자의 일생이 달려와 거기 담요 옆에 펄럭인다, 그 여자가 웃는다, 그 여자의 웃음이 허공을 건너 햇빛을 건너 빨래통에 담겨 있는 우리의 살에 스며든다, 어물거리는 바람, 어물거리는 구름들, 그 여자는 이제 아기 원피스를 넌다. 무용수처럼 발끝을 곧추세워 서서 허공에 탁탁 털어 빨랫줄에 건다. 아기의 울음소리가 멀리서 들려온다. 그 여자의 무용은 끝났다. 그 여자는 뛰어간다. 구름을 들고.



 

Comments

명랑!
'바리움'이 뭐꼬? 
초롱소녀
저 꽃이 목련꽃인가여...이쁘다... 
편지다발
배경도 근사하지만 '글'이 걸작이네여...굿~~ 
KENWOOD
땡깡,,,손도장찍어,,,버럭! 
정담(쑤니)
emoticon_096발도장.. 
하늘나라
쩡님~~~슬픔은....왜?....
슬퍼하지 말아요~~하얀 봄날이 온다구요~...^^* 
이지은
다들 좋은 한주 보내세요.   
KENWOOD
따따하제,,, 
한미소
꾸깃꾸깃~ 데굴데굴~~~~~~~~~~~~~~ 
아수라백작
상상을 하니~ 너무나 평화로운 모습들이 상상이 되네요
화창한 하늘에~ 앞뜰에서 엄마가 빨래널고~ 강아지 졸졸 따라댕기면서 꼬리흔들고~ 아~ 문앞에서 우체부아저씨가 자전거타고 지나가시면서 손흔들고 인사 하시네요...^^* 
KENWOOD
쪼쿄파리,,,슬푸냐,,,일롸와,,,안아줄터니,,,토닥토닥,,,
미소야,,,주위에 신문지나,,,둘러싸,,,emoticon_016 
[JE♥NG]
새벽 4시쯤에 뒤척이다 천둥소리를 들었어요...
삼사십분을 그렇게도 으르렁 거리더니 힘겨운 빗방울을 뚝뚝
떨어 뜨리더군요..
왠지모를 슬픔이 묻어나는 그런 아침이네요..emoticon_007 
한미소
춥다..날씨가...이불하나..부쳐라~ 택배로~ 
KENWOOD
세분다,,,좋은아침^^* 
한미소
쑤바말에 올인~ ^^ 
★쑤바™★
그 여자는....엄마네요~엄마^^ 
한미소
행복맞이<---이거 참 맘에..꼬~~~~옥 드네~ 
찰리신^^~
다들안녕하세요(_ _)좋은한주되세요^^~비올것같은날씨네요emoticon_004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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